경기도 광명에 있는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경찰이 긴급 출동했습니다.
경기 광명경찰서는 오늘 정오쯤 소하1동에서 아파트 12층에 거주하는 36살 남성이 창가 난간에 앉은 채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.
경찰 관계자는 추락과 방화 우려가 있어 현재 남성과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또, 새터민인 남성이 어제 가정폭력 문제로 베트남인 아내, 딸과 분리조치 된 가운데 딸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
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은 모두 대피시킨 뒤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경찰 특공대도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관리사무소는 남성이 불을 지를 가능성을 우려해 아파트 내 가스 공급도 잠시 중단했습니다.
YTN 최민기 (choim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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